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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2012. 1. 30. 00:00

셜록 :: 후회하다






  셜록은 서재에 있었다. 카펫에 고요히 내려앉는 책 먼지와, 낡은 가구의 냄새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그곳에. 반년만의 만남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그가 있는 익숙한 풍경을 본 마이크로프트는 낡은 필름을 돌리듯 이제는 빛바래가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오래 전, 그들은 종종 함께 서재에 머물러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건 무척이나 예전의 일이었지만, 동생을 떠올리면 늘 그와의 투쟁과 반발로 가득한 마이크로프트의 기억 속에는 몹시 드물게도, 평화로웠던 한 때로 각인되어 있었다. 아버지 소유의 무거운 마호가니 책상 앞이 그가 주로 앉아 책을 읽던 장소였고, 셜록은 난롯가 옆 긴 소파에 늘어지듯 앉아 책읽기를 좋아했다. 열정을 가지고 글자를 탐독하는 푸른 눈. 아쉬움을 담고 페이지를 넘기던 손가락. 오로지 책을 마주하고 있을 때에만 그들은 무언의 휴전을 선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서로를 필요로 해도 솔직히 말할 수 없는 나이가 되자, 두 형제는 마주앉아 있는 것조차 고역스럽게 여겼고 그런 관계를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 있었다. 시덥잖은 분쟁. 케케묵은 원한. 그들 사이에 있는 혐오의 강은 거짓과 진심의 경계를 조심스럽게 넘나들며 길고 길게 흘러갔다. 마이크로프트는 조용히 문을 닫고, 서재의 다 꺼져가는 벽난로 앞 소파에 앉아 팔을 조금 늘어뜨린 채 푸른 장정의 책을 읽고 있는 셜록에게 말했다.

 

「좋아 보이는구나.」

 

  비꼬려는 의도가 조금은 포함되어 있는, 그러나 둘 사이에서 그쯤은 지극히 의례적인 인사였다. 셜록은 살짝 기울어진 고개를 움직이지도 않고 책장을 넘기며 비웃듯이 말했다.

 

「그래. 아주 좋지. 죽은 듯이 지내고 있으니까 말이야. 오, 난 이미 죽은 사람이던가? 이해해줘. 가끔 잊어버리거든. 내가 죽었다는 걸.」

 

  신경질적인 눈매가 그제야 제 형을 향했다. 「여긴 지옥치고는 너무 조용해서.」 마이크로프트는 더 들을 것도 없이 동생의 심기가 날카로워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대꾸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지정석에 앉았다. 마호가니 책상은 이십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니, 그들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것을 처음 샀을 때부터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와 그의 아들들을 맞이했다. 책상은 먼지 한 톨 없이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볕이 스며들어오는 창문가에서는 난롯불에 미처 달궈지지 못한 찬 공기가 스며들어왔다. 

  마이크로프트는 긴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았다. 정적이 두 사람 앞에 가로놓였다. 마이크로프트의 시선이 동생이 아닌 먼 벽난로로 향했다. 말을 고르기 위해서였지만 깜빡이며 숨을 거두는 불씨는 그에게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동생을 보았다. 온 영국에 요란스럽게도 스스로의 종말을 고한 후, 마지막으로 고향의 저택에 묻히기 위해 돌아온 것 같은 남자를.

 

「No.」

 

  생각은 길지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이 들은 목소리의 의미를 알 수 없어 미간을 찌푸렸다.

 

「뭐라고?」

 

  그러자 셜록이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다시 반복했다.

 

「No.라고. 내 대답은.」

「난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마이크로프트가 불쾌한 듯 대꾸하자 「알아. 하지만 런던으로 가지 않을 거냐고 물을 생각이었잖아?」 셜록은 코웃음을 쳤다. 그의 손에 들려있던 책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그 잘난 태도와 자신감으로 인해 몰락해야했던 과거는 단번에 잊혀진 것처럼, 여전히 오만하고 앞서나가는 제 동생을 보며 마이크로프트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셜록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 펄럭이는 소리가 유난히 큰 것으로 미루어 여전히 공격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도 셜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려줘 봐야 그의 콧대를 더욱 높게 만들 뿐일 것이다. 그러나 셜록의 예상대로 마이크로프트는 그를 설득하기 위해 서섹스의 본가로 내려온 것이었다. 반대에 부딪힐 것을 알면서도. 제 동생이 한 번 먹은 마음을 굽히지 않는 사람이란 걸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고향인 서섹스의 본가에서 지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본가로 내려올 땐 어머니의 부름이 있을 때 정도로, 고작해야 일 년에 한 번이었다. 어른이 되고 서섹스를 떠나 런던의 복잡하고도 편리한 도시 생활에 익숙해지자 이제 그에게 남은 고향의 이미지란 그저 오래된 시골집 정도에 불과하게 되었다. 고향이란 이름이 주는 평온함은 과열된 머리를 식히기에는 좋았지만 그 외에 다른 장점이라곤 없었다. 

  그런 곳에 저 셜록 홈즈는, 하는 수 없이 내려와 몇 달째 처박혀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이 삭아 으스러지는 양피지처럼 무너져 조각조각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정말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냐.」

「그렇다고 했잖아.」

「왜 고집을 부리는 거냐.」

「형이야말로, 갑자기 왜 찾아온 거지? 어머니가 날 내쫓으라고 형을 부르진 않았을 텐데.」

 

  동생의 이죽거리는 말투에 마이크로프트는 반응하지 않았다. 형을 화내게 하는데 실패한 셜록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곤 변명처럼 다른 말을 했다.

 

「셜록 홈즈는 아직 잊혀지지 않았어.」

 

  그 의외의 말에 마이크로프트는 미간을 쓸어내렸다. 예전 같았으면 소리 높여 동생을 비웃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다니. 잊혀지길 원한다고? 천하의 셜록 홈즈가? 하지만 그건 사실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장장 반년을 조금의 두뇌활동도 없는 무료함 속에 자신을 내버려 둘리 없으니까. 그러나 마이크로프트는 그의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세상에서 그가 죽은 지도 어느덧 여섯 달이 지나 있었다. 시끄럽게 떠들던 매스컴에서도 이제 그의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만 셜록이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길 바랐다. 아무리 그가 이미 죽은 사람이 되어 있다지만, 한창의 나이인 젊은 동생은- 누군가에게 오랜 추억을 회상하는 용도로만 쓰일, 바랜 사진처럼 낡게 퇴색되어 벽을 장식하는 액자로 걸리기엔 너무 일렀다. 그러나 아랑곳 않고 셜록은 말을 이었다. 

「그 동안 내 이름은 매스컴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지. 잊히려면 시간이 걸릴 거야. 모리아티의 잔당들이나, 그를 노리던 다른 녀석들은 어떻지? 여전히 런던에 남아 있겠지. 그들은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면 복수하려 들 거나 다른 목적으로 접근하려 들 거야. 그가 가진 비밀 정보들이 내게 넘어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멍청한 녀석들은 여전할 테니까. 설마 형이 그걸 몰라서 순진하게도 날 런던으로 보내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 테고.」셜록의 입가에 쓴웃음이 걸렸다. 「드디어 날 그들에게 넘겨주고 영국을 범죄로부터 구원할 마음이 든 건가? 아니면 날 원하는 제 2의 모리아티가 나타나기라도 하셨나?」 

  귀찮다는 태도로 책을 덮은 셜록은 그것을 아무렇게나 던졌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책은 카페트 위에 떨어졌다. 마이크로프트는 마치 그 책이 자신의 가슴을 때린 양 무겁게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셜록을 반년이나 외면했던 이유와 맞닥뜨렸다.

  그것은 죄책감이었다.

 

「그것도 아니라면 오늘은 그만 돌아가는 게 어때. 평화롭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덕분에 머리가 아파오는군. 당분간 형의 얼굴은 안 봤으면 좋겠어.」

「그렇게 영영… 잊혀질 셈이냐.」

 

  마이크로프트는 대꾸하는 제 목소리가 조금 떨리는 것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셜록은 늘어뜨렸던 고개를 들어 마이크로프트를 보았다. 과거에 순수하게 책 속에서 빛나던 그의 두 눈은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어둡고 탁하게 변했고 이젠 짙은 우울함마저 담고 있었다. 그 모든 변화를 마이크로프트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그 우울한 푸른 눈을 향해 마이크로프트는 애원하듯, 혹은 절망하듯 말했다.


「존 왓슨은, 다시 심리치료를 시작했다더구나. 상담 내용의 대부분은 너에 대한 이야기라지. 어쩌면 아직도 네가 죽는 날의 악몽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지. 베이커가를 나온 지 오래 되었지만, 한 달에 한 번 꼴로 허드슨 부인이나 레스트레이드와 함께 네 무덤에 찾아가고 있다. 덕분에 네 무덤엔 언제나 꽃이 가득하지. 허드슨 부인은 존이 그녀의 하숙집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있지만 존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모양이더구나. 만일을 위해 허드슨 부인에게는 내가 미리 월세를 지불해 놓았으니…」

「쓸데없는 짓을 하는군.」

 

  셜록은 건조한 말투로 마이크로프트의 말을 끊었다. 마이크로프트는 잠시 멈칫 했다가, 조금 늦게 그의 비난을 알아챘다. 

  마이크로프트가 저지른 실수가 직접적으로 셜록을 죽음의 길로 이끌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 죄의식을 덜기 위해, 어떤 말로든 동생을 죽음 대신 삶이 지배하는 곳으로 이끌어내고 싶었다. 그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그 마음을 모를 셜록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까? 마이크로프트는 스스로의 오만을 자책하듯 눈을 감았다. 금세 그의 주위가 어둠으로 떨어졌다.

 

「셜록. 내가 사과함으로서 네가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진심이었지만 역시 그의 죄책감만큼이나 셜록에겐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었다. 만약 그가 마이크로프트의 사과를 필요로 했다면 오래전에 그에게서 직접 받아내었을 것이므로. 

  그러나 마이크로프트는 동생에게 사과했다.

 

「미안하다. 셜록. 모리아티에게 네 이야기를 한 건, 내 잘못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진실되고 신실한 마음으로, 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모습으로 돌아간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의 마음이 그에게 전해지길 바랐다. 그런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셜록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형은 언제나 필요에 의해서라면 진심이 아니어도 진심을 담은 것처럼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었지.」

 

  하지만 마찬가지로 마이크로프트가 간과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셜록이 그의 형을 용서할 생각이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그랬을 것이다. 마이크로프트는 마호가니 책상에 기대어 고개를 떨구었다.

 

「셜록-」

 

  오래되어 더 이상 달라질 것도 없는 원한과, 진득하게 서로를 향하는 불신과 냉소. 마이크로프트는 저도 모르게 두 손을 모아 입가에 가져다 댔다. 그건 고민이 있거나 후회를 하거나 절망스러울 때 나오는 그만의 버릇이었다. 어느새 그 동작 또한 닮아갔지만, 스스로는 눈치 채지도 못한 채 그저 형에 대한 것이라면 마냥 거부하고 싶어 하는 셜록이 자리에 일어나며 냉랭하게 말했다.

 

「잘 가.」

「셜록. 제발 내가 더 이상 존 왓슨의 뒷조사를 하지 않도록 해 줄 수 없겠니.」

 

  그의 이름이 나오자 셜록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숨을 들이쉴 만큼의 짧은 시간이 흘렀다. 셜록은 여전히 뒤돌아 선 채 「마이크로프트, 난 그런 부탁 한 적 없어.」 차분히 말했지만, 그의 마음 또한 그럴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마이크로프트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그를 멈추게 만드는 남자의 이야기를 꺼냈다.

 

「셜록, 그를 잊을 수 없다면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려무나.」

「…내가 그를 잊지 못한다고?」

「그렇지 않고서야 네가 틈틈이 런던 행 기차표를 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비록 그 자신은 그러지 못할 지라도, 셜록은 그의 이름을 아는 모든 자들에게서 진심으로 잊히고 싶어 했다. 특히 병원 옥상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갈등하게 한, 친구라는 이름을 가진 자들에게서는 더더욱. 자신의 존재가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시점에서, 이미 셜록은 자신이 존 왓슨에게서 잊혀지는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자들의 죽음. 셜록은 그것을 견뎌내는 것보다 견디게 만드는 쪽을 택했다. 어쩌면 견디는 것이 훨씬 두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이크로프트는 다른 의미로 셜록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셜록은 존 왓슨이 자신을 잊지 못할 것을 두려워했다. 

  그리고 그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명백한 결과였다. 존 왓슨은 여전히……. 

  하지만 셜록은 서재의 문을 열며 「마이크로프트.」 낮게 읊조리듯 말했다.

 

「난 돌아가지 않아.」

 

  책 먼지를 일으키며 차분히 닫히는 문을 바라보던 마이크로프트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셜록과 그의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용서를 구하려 했던 미련한 계획조차 거부당하자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져왔다. 남은 것은 짙은 후회 뿐. 이제 어쩌면- 좋았던 유년시절의 기억은 사라지고 낡은 마호가니 책상과 책 먼지 가득한 서재에는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는 형제의 이야기만이 남을는지도 모른다. 애초에, 그들 형제에게 좋았던 시절이라는 게 정말로 있었던가?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미래만큼이나 불확실하다.

  제 한숨으로 가득 차 질식할 것만 같던 마이크로프트는 눈을 떴다. 자리에서 일어나던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이 내던지고 간 푸른 표지의 책이 나동그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곤 그 책을 주워들었다. 그도 알고 있는 책이었다.

  [희대의 천재 사기꾼 셜록 홈즈 - 그에 관한 진실] 진부한 타이틀이었다. 키티 라일리가 한 달 전에 출간한 그 책은 현재 십만 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내용은 제목처럼 뻔했다. 셜록 홈즈가 어떻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사기극을 벌였으며, 그 중 몇 개는 진짜였지만, 우연의 일치였고, 거의 모두 자작극으로서 어떻게 모리아티라는 가상의 범죄 전문가를 만들어 그에게 죄목을 덮어씌웠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거기엔 셜록에게 속아 동참하게 된 존 왓슨이라는 불쌍한 남자와, 마찬가지로 그에게 놀아난 그레고리 레스트레이드라는 경찰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이니셜로) 포함되었다. 

  그 책이 출간되기도 전부터 마이크로프트는 그것이 어떤 내용일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책을 읽는 셜록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마이크로프트는 짐작하지 못했다. 대중들의 멍청함을 비웃으며 한편으론 자조했을까? 아니면 스스로의 이름에 덧씌워진 오명이 친구들을 살리는 것에 감사했을까? 잃어버린 믿음에 대해 슬퍼했을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다.


  마이크로프트는 차르륵, 책장을 넘기고는 미련 없이 그 책을 꺼져가는 벽난로에 던져 넣었다.








- 203에서 마형님이 모리어티에게 셜록 이야기를 한 이유(원인?)가 무엇이든 간에, 한 번은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치만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것 같어 -_- 그러니까 둘 사이에 원한이 쌓이는 거여 조치안타 


- 그리고 쓰다보니 무슨 내용을 쓰고 싶었는지 좀 까먹었 <-


- 잊혀지다의 바른 문법은 잊히다인데 잊히다로 쓰다보면 어딘가 어색해서 번갈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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